경찰, 부산 SPO 성관계 사건 수사와 은폐의혹 해소할 특별조사단 파견

- 조종완 경무관 단장

- 수사지도팀ㆍ특별감찰단이 독립적으로 조사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경찰이 부산 학교전담경찰관의 여고생과의 성관계 사건의 재수사와 보고 누락 및 은폐 의혹을 해소하기위해 경무관을 단장으로하는 26명 규모의 특별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특별조사단은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종조사결과를발표하기 전까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경찰청은 30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와 내부 보고 과정 상 문제점에 대한 진상 조사를 총괄해 담당할 특별조사단을 30일 출범해 부산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의 조사대상에 감찰라인을 포함한 경찰청 본청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는 만큼 조사단의 단장은 경무관 급 고위관리자중 수사와 감찰 업무를 두루 경험한 조종완 경기남부경찰청 3부장이 맡는다. 경찰대 2기인 조 경무관은 경찰청 감찰ㆍ감사담당관 등 감찰 라인에 8년 근무했고 청량리ㆍ동대문ㆍ수서 경찰서 수사ㆍ형사과장 등 9년간 수사경력을 갖고 있다.

경찰청 측은 “단장이 일체의 외부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조사를 진행해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관련된 모든 수사와 조사는 특별조사단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중간에 상부에 별도 보고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조사단은 크게 수사지도팀과 특별 감찰팀으로 구성된다.

이충호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지도팀은 부산 연제ㆍ사하 경찰서의 학교전담경찰관 정모(31) 경장과 김모(31) 경장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갖는 과정에서 강제성이나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원점에서 다시 수사하기 위해 여성ㆍ청소년 전문 경찰관,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경찰관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김성섭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을 팀장으로 한 특별감찰팀은 감찰ㆍ감사 전문 경찰관 17명으로 구성됐다. 특별감찰팀은 두 경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비위 사실을 고의적으로 숨겼는지 여부부터 각 경찰서장이 관련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과정, 부산경찰청과 경찰청의 감찰 라인이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조사단에는 이미 부산에서 감찰을 진행하고 있는 6명의 감찰팀이 포함됐다. 관련 내용을 국민들에게 신속ㆍ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홍보지원팀 3명도 합류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본 사안에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달려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그간 제기된 문제점을 비롯한 제반 사항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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