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성공의 자양분으로”…‘#리-스타트업’ 포럼 개최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최근 ‘클래시 오브 클랜’이란 게임을 제작해 명성을 얻은 핀란드 스타트업 슈퍼셀이 10조원에 중국의 텐센트에 인수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직원 180명의 회사가 10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이 같은 슈퍼셀의 성공에는 실패를 장려하는 문화가 있었다. 슈퍼셀은 실패를 자축하는 ‘실패축하파티’를 연다. 일카 파나넨 슈퍼셀 CEO는 “실패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험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에도 슈퍼셀과 같이 실패와 도전정신을 공유하는 포럼이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성공창업의 해시태그 #리-스타트업(#Re-Startup)’ 포럼이 30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개최됐다.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가 30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열린 재도전인식개선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기업청]

이번 포럼은 성공한 스타트업 CEO들이 과거의 실패경험을 예비 창업자들과 공유하면서 실패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성장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창업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강시우 창업진흥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기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이사,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 박현호 크몽 대표의 강연과 연사가 참석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토크시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기대 이사는 ‘경험은 아이디어를 이긴다’를 주제로 창업에 있어 실패의 경험이 중요한 이유를 들려줬다. 모임 플랫폼 선두 기업인 온오프믹스의 양준철 대표와 국내 B2B 중개분야 1위(랭키닷컴, 2016년 5월) 크몽의 박현호 대표는 그들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실패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양준철 대표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16세 때 처음으로 회사를 차린 후 총 3번의 창업과 7번의 취업으로 10대, 20대 시기를 보냈다”며 “2001년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이비즈키(e-biz Key)’로 첫 창업, 2003년 3D쇼핑몰 사업인 ’SR Ent‘로 두 번때 창업을 해 모두 실패했다”고 털어놓았다. 박현호 대표는 “지난 2001년 이종격투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 2005년 국제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사업을 창업해 실패해 1억원의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로 살다가 2010년 지리산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며 “당시 접한 재능을 사고파는 이스라엘의 파이버(Fiverr)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2011년에 크몽으로 재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본 포럼을 통해 새로운 도전, (재)창업을 앞두고 있는 청년의 고민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패와 재도전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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