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실망스러운 호날두, 이번엔 결정적 찬스서 헛발질 “4강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페널티킥서 두 번 실수를 하진 않았지만, 팬들의 실망감은 여전히 남았다.

포르투갈이 1일(한국시간) 폴란드와 유로 2016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선착하며 사상 첫 유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웨일스-벨기에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세계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은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러나 2경기 연속 골 침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는 이날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수 벽에 막히거나 골키퍼 품에 안기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결정적인 기회에서 헛발질을 해 굴욕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후반 40분 나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지만 호날두는 논스톱 슛을 시도하다 헛발질을 하며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날렸다. 연장 전반 1분에도 폴란드 진영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을 제대로 갖다 댔으면 골로 연결할 수 있었지만, 앞 수비에 가리면서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그나마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한 걸로 체면을 살렸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전 페널티킥 실축을 범해 고개를 숙였다.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에서 무득점한 호날두는 헝가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2골 1어시스트로 모처럼 이름값을 했지만, 16강과 8강전서 다시 침묵했다.

특히 유로 2004(2골)를 시작으로 유로 2008(1골), 유로 2012(3골), 유로 2016(2골)에 연속 출전한 호날두는 유로 본선 8골로 1984년 ‘프랑스 레전드’ 미셸 플라티니가 세운 본선 최다골(9골)에 바짝 다가섰지만 클럽에서 보여주던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는 UEFA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매우 어려운 싸움이었다. 폴란드도 강한 팀이었지만 우리가 좀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좋은 경기를 했다. 승리팀의 자격이 있다”며 “웨일스와 벨기에, 어느 팀이 올라와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무조건 이기는 게 목표다. 상대가 누가 되든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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