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 “성추행 한 적 없다”…“잘못된 언론 보도로 가족 고통”

- 클럽 주인 폭행 사실도 부인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20대 여성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전 멤버 이주노(50ㆍ본명 이상우)가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맞고소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이 씨는 “성실하게 조사 받았다”면서 “있는 그대로말씀드렸고 경찰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5일 오전 3시 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디자이너 양모(29ㆍ여) 씨와 회사원 박모(29ㆍ여) 씨 등을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하는 등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 안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간단히 답했다. 클럽 주인을 때렸다는 초기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오보가 된 것인데 그런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을 고소한 두 여성들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종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언론에 할 얘기는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이씨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만들어지는 바람에 죄송스럽다면서도” 관련 보도로 가족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아내가) 몸도 약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셋째 아이가 유산됐는데도 언론에서는 저희가 셋째 아이가 있는 것 마냥 보도가 돼 부인이 상당히 힘든 시간을 겪었다”면서 “사실적인 게 완벽하게 확인된 상태에서 보도가 됐으면 하는게 연예인으로서 조그만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 씨는 맞고소 등 법적 대응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경찰서를 떠났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진술과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주노는 지난 2002년에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논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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