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팥빙수ㆍ‘치킨 무’ 먹자고 4시간 줄서 기다리는 日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극우단체들의 혐한(嫌韓) 움직임으로 ‘K-드라마’와 ‘K팝’(한류 드라마와 음악을 일컫는 표현)의 인기가 주춤한 사이 ‘K-푸드’(한류 음식산업)가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특정 고객층의 입맛을 노린 마케팅 전략이 K-푸드의 인기 요인이다.

“이런 파우더 감촉의 빙수는 처음 먹어봅니다”

일본 유명 게임정보업체인 아스키 미디어 웍스(ascii)의 기자가 1일 콩가루와 떡을 빙수에 뿌려 만든 ‘콩가루 떡 설빙’을 시식하고 밝힌 소감이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 역 인근에 1호 매장을 연 디저트 카페 설빙 앞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기시간만 4시간이었다고 한다. 설빙의 빙수는 입소문을 타고 TV도쿄 맛집 방송에 등장했다. TV도쿄는 “한국에서 붐을 일으킨 빙수가 일본에 상륙하자마자 250명의 대행렬이 이뤄졌다”며 “한국 전통간식과 우유빙수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맛”이라고 평가했다. 

도쿄 하라주쿠에 문을 연 설빙의 판매하는 빙수들 [사진=ascii]

지난해 12월 도쿄의 롯본기에서 문을 연 한국 치킨브랜드 교촌치킨은 일본 청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매장을 처음으로 연 당일에는 대기시간이 1시간을 넘었다. 그 중에서도 달콤새콤한 ‘치킨무’가 인기다. 트위터에는 ‘치킨무’와 ‘허니 치킨’ 등 교촌 치킨의 다양한 메뉴를 맛본 일본 네티즌들의 감상평이 꾸준히 올라왔다. 

일본 도쿄 롯본기에 위치한 교촌치킨을 찾은 일본인들 [사진=트위터]

그간 일본 도쿄에서는 한인마을인 ‘신오쿠보’를 중심으로 한국 음식집이 집중해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한국의 불고기와 삼겹살 구이, 설렁탕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도쿄의 긴자와 시부야, 롯본기 등 다른 번화가 곳곳에서도 한식 매장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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