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몬델리즈 인수제안 거절…최대 과자업체 탄생 무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초콜릿으로 유명한 122년 전통의 미국 허쉬가 30일(현지시간) 오레오 쿠키 제조업체인 몬델리즈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몬델리즈는 주당 107달러, 총 230억 달러(약 26조5000억원)에 허쉬를 인수하겠다고 서한을 보냈지만 허쉬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반대를 결의했다.

허쉬는 성명에서 “회사 이사회는 경영진과 외부의 금융, 법률 자문을 거친 결과 회사의 전략에 부합하도록 모든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몬델리즈가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허쉬를 인수해 세계 최대 제과업체인 마르스(Mars)를 뛰어넘는다는 구상이었다고 보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몬델리즈는 이와 관련 허쉬에 인수금액 230억 달러에 절반음 현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주식으로 지불하겠다며 인수 의사를 밝혔다. 몬델리즈는 또 합병 때 일자리를 줄이지 않을 것이며, 글로벌 초콜릿 본부를 허쉬에 두고, 이름도 허쉬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과자 제조업체인 몬델리즈는 한국 어린이에게도 익숙한 오레오 쿠키를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296억 달러에 달했다. 몬델리즈는 해외시장에서 의존하던 전략에서 탈피,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허쉬 인수를 추진했다.

하지만, 허쉬 이사회의 인수제안 거절로 세계 최대 과자 제조업체 탄생은 사실상 무산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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