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몸무게 늘어..성인병 가능성”..분석 상식수준에 그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몸무게가 약 130㎏으로 추정되며 성인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상식적인 분석을 내놨다. 몸무게가 130㎏ 정도 되면 통상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국정원이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렇게 보고했다고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경북 김천)이 전했다.

국정원 측은 “김정은이 2012년 처음 권좌에 등극했을 때는 90㎏ 전후였는데 2014년 120㎏, 최근에는 130㎏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래서 불면증에 걸려서 잠을 잘 못 잔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당시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무수단 발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에 비친 김정은은 최근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통상 체중이 급격하게 늘 경우 불면증에 걸릴 위험성이 있는데 이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은) 군 등의 위협을 체크하고, 신변 위협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원래 폭음, 폭식 때문에 성인병의 발발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은 지난 1월 전 세계가 반대하는 핵실험을 감행하고, 2월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정면 위반하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는 등 고강도의 군사 도발을 이어가고 있어 신변 안전을 위해 고민하는 것도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된다. 또한 폭음, 폭식을 하면 성인병의 발발 가능성이 있는 것도 상식적인 수준이다.

국정원은 김정은의 어린 시절 성격이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기사화된 것과 관련해 “보도 직후 해외 대사들에게 이러한 자료가 절대 북한에 유입되지 못하게 지시했다고 한다”면서 “백두혈통의 허구성이 폭로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이 절대충성을 맹세하고 있는 김정은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사에 대해 북한 반입을 제한하는 것 또한 북한의 행태를 볼 때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북한 당국은 북한체제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며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져 있다.

국정원은 “고용숙(김정은의 이모)의 얘기를 들으면 김정은은 성격이 급해서 엄마가 꾸중하면 단식하는 등 항의성 성격”이라고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내용 또한 굳이 국정원이 발표하지 않더라도 이미 알려진 사실의 범주에 속한다.

일본인 출신 요리사로서 김정은과 친분이 깊은 후지모토 겐지 등이 이미 김정은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와 김정은의 성격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도서를 펴내 이런 내용은 상당히 알려져 있다.

한편,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고모이자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에 대해 “장성택 사망 직후 알콜 중독에 빠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평양 외곽에서 특별 관리를 받으며 요양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리적, 육체적으로 병약한 상태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분석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국정원은 지난해 말 북한의 ‘2인자’로 군립한 최룡해 비서의 신변 이상설을 제기했으나, 올해 초 3개월 만에 당 비서 직함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등 국정원의 분석이 빗나간 경우가 다수 발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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