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대처 이후 첫 英여성 총리 탄생 가능성 커졌다…테레사 메이 지지 잇따라

[헤럴드경제] 26년만에 여성 총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이 차기 총리가 될 보수당 당수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독보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브렉시트 찬반 진영을 가리지 않고 보수당 안팎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BBC방송 등 영국 언론은 1일(현지시간) 전했다.

탈퇴파 크리스 그레일링 하원 원내대표와 잔류파 저스틴 그리닝 국제개발장관은 메이 장관의 출마 선언 자리에 동석할 만큼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당초 경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제러미 헌트 보건장관도 후보 추천 마감일인 지난달 30일 불출마와 함께 메이 장관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 패트릭 매클로플린 교통부 장관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팰런 장관은 “메이 장관이 영국의 EU 탈퇴를 이끌 적임자로서 우리가 힘들게 이룬 경제성장을 지키면서 이민자를 줄이고 주권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하며 차기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메이 장관은 이들 장관 4명 외에 차관 5명, 앨런 던컨ㆍ마리아 밀러를 비롯한 하원의원 60여 명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들 중 상당수가 탈퇴파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 지지자였지만, 또 다른 브렉시트 진영의 지도자였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 대신 메이 장관을 차기 총리로 지지하고 나섰다.

메이 장관은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파였지만 현재는 국민투표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며 차기 총리로 떠올랐던 존슨 전 시장은 ‘리그렉시트’ 분위기 속에 책임론이 불거지던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동료와 논의했고, 의회 여건들을 고려해 내가 총리가 될 사람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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