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다가 키운 흉터”…올바른 흉터 관리법은?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최근 한국 메나리니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베이거나, 데는 등 간단한 사고를 통해 흉터가 남게 되는 경우가 49%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흉터 치료 및 관리에는 여성의 10명 중 9명이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료 과정에서 제품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거나, 흉터를 방치하는 나쁜 습관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철. 잦은 야외활동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흉터를 예방하고, 신체 부위에 드러나게 된 흉터도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중의 한 약국의 김정현 약사는 “활동성이 많아지는 여름이면 각종 사고로 인해 의약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그러나 대부분이 상처가 남길 흉터에 대한 인지와 예방에는 관심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처 치유 단계에서부터 올바른 대처법과 흉터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도 모르게 커지는 흉터를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상처치료제 바르면 끝…딱지 떨어지는 순간이 치료의 시작=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타박상이나 찰과상 등으로 인한 상처 발생 시 우선적으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닦아내야 한다. 이때 소독액은 오히려 상처 주변의 정상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 때문에 흐르는 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는게 정설이다. 이후 상처 부위를 지혈하고 상처치료제를 발라준다.

문제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상처치료제만을 사용하거나 상처가 아문 후에는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해 방치하면서 흉터를 키운다는 점이다. 상처 치료제는 소독과 염증을 제거해 피부 회복을 돕지만,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상처가 아문 후 혹은 딱지가 떨어진 직후부터 본격적인 흉터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가 연한 어린 영유아일수록 피부 두께가 얇고 연약해 상처 치료제 사용 후 흉터 치료제까지 꼼꼼히 챙겨야 흉터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

▶촉촉하고 따뜻하게 유지해야=통상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기 상처 치료 시 차가운 과산화수소 등으로 상처 부위를 소독한다. 하지만 초기 과도한 소독 등으로 피부를 건조하고 차갑게 만들면 상처 치유가 늦어진다. 따라서 상처부위를 촉촉하고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에 드레싱를 하거나 밴드를 부착하는 것이 치유 및 흉터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습윤드레싱을 통해 상처를 밀폐하게 되면, 딱지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를 습윤하게 유지시켜 삼출물에 의한 원활한 세포성장을 돕는다. 습윤드레싱은 교체 시 재생피부의 손상이나 통증이 없고, 처치 시간이 빨라 상처를 빠르게 회복시켜 줘 그만큼 흉터 생성을 억제한다.

▶2년 안된 흉터…꾸준한 관리로 개선가능=어떠한 손상된 피부도 치유 과정에서 흔적, 일명 흉터를 남기게 된다. 특히 상처의 2차 감염 및 체질 등의 영향으로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하면 형태나 모양이 좋지 못한 흉터가 발생된다. 이에 상처 치료가 끝난 이후에는 흉터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생긴지 2년이 안된 흉터라면 꾸준한 관리를 통해 개선도 가능하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의 흉터 치료 가이드 라인에서는 1차 치료제로 실리콘 성분을 추천하고 있다. 실리콘 성분은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 손실을 줄이며, 콜라겐 증식을 억제시켜 흉터를 완화시킨다. 아울러 피부에 직접 흡수되지 않아 임산부 및 영유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흉터치료제들이 많이 나와 있다. 대표적으로는 한국메나리니의 더마틱스 울트라는 실리콘 겔 성분의 연고 타입 제품으로 흉터 부위에 소량을 얇게 펴 바르면 된다. 이 외에도 양파추출물 성분, 실리콘 시트 등 형태의 다양한 흉터치료제가 있으며, 사용법도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

▶자외선은 피해야=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할 경우 멜라닌 색소 침착을 일으키고 피부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상처가 난 부위는 민감해진 상태로, 자외선을 받으면 멜라닌이 과도하게 활동해 피부색이 착색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강렬한 햇빛이나 뜨거운 곳에 노출을 자제해야 하며, 노출 시에는 흉터 부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주어야 한다.

더마틱스 울트라의 관계자는 “상처가 생겼다면 최대한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상처가 아문 후 하루 2번 3개월 이상 꾸준히 흉터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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