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중앙도서관, 때아닌 물난리(종합 2보)

-갑자기 내린 폭우에 천장 누수…붕괴 및 침수 사고로 이어져
-다행히 부상자는 없어…각종 기기 및 학생 소지품 침수 피해 입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방학 중 도서관을 찾은 연세대 학생들이 때아닌 물난리에 큰 불편을 겪었다.

1일 연세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중앙도서관 지하 1층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침수 사고는 갑자기 내린 폭우에 의해 천장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당시 해당 공간에는 여러명의 학생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을 당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 폭우로 인해 발생한 누수로 천장이 무너지며 침수 사고가 발생한 연세대 중앙도서관 지하 1층의 모습.


이번에 침수가 발생한 곳은 지난해 완공돼 상업시설과 주차장이 위치한 ‘백양로 지하구간’과 연결된 지점으로, 해당 사고가 발생한 중앙도서관 지하에는 학생들이 전공책이나 노트북 컴퓨터 등을 보관하는 사용하는 사물함 2000개 가량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중앙도서관 지하 1층에 있던 연세대 관계자는 “컴퓨터 기기가 많아 침수로 인한 감전 위험이 높다”며 “유리가 파손돼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전해졌다. 이용자들은 물로 가득찬 중앙도서관 사진을 잇따라 올리며 현장 소식을 전했다.

1일 오후 폭우로 인해 발생한 누수로 천장이 무너지며 침수 사고가 발생한 연세대 중앙도서관 지하 1층의 모습.

사건 발생 후 학교측은 즉각 관리 인력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연세대 관계자는 “중앙도서관 지하에서 물이 새 직원들이 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장소와 발생 시간은 아직 잘 모른다. 피해 규모 역시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수습되면서 파손 및 침수된 기자재와 학생들의 소지품이 늘어나며 피해 액수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현장에 있던 학생 A(21) 씨는 “침수로 인해 노트북과 전공서적이 물에 젖어 손상됐다. 피해 당한 것도 황당한데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답답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지난해 10월 완공된 백양로 지하구간의 공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백양로 지하구간은 연세대가 백양로를 차 없는 공간으로 정비하는 과정에서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2년여에 걸친 공사 과정을 통해 지상은 녹지로 바꾸고 지하는 주차장과 차량 이동로, 교육·문화시설 등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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