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ℓ당 1440원대서 안정…국제유가 보합세 영향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상승세를 멈췄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보합세에 접어든 영향을 받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42.64원으로 전날보다 0.14원 내렸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값 역시 리터당 1543.32원으로 전날보다 0.08원 내렸다.

지난 한주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1442.6원으로 전주 대비 0.6원 오르는 데 그쳤다. 경유는 전주 대비 1.2원 상승해 1231.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9주, 경유는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지난 5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이는 국제 유가가 보합세에 접어든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현지시각) 거래된 중동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27달러 떨어진 배럴당 45.19달러로 집계됐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9일 48.98달러를 기록한 이후 46∼47달러 선을 오르내리다가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서 44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66달러 오른 48.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0.64달러 올라 배럴당 50.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정유업계에서는 국제 유가가 당분간 50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원유 가격이 50달러 선을 넘어가면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재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 증가, 나이지리아 생산 차질 완화,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유가는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주 전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40원, 경유는 1231원이 될 것으로 한국석유공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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