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뷰티업계 ①] ‘더마코스메틱’, 저자극ㆍ전문 화장품으로 인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명 ‘약국 화장품’이라 불리며 등장한 ‘더마코스메틱’이 올해 새로운 화장품 트렌드로 주목받았다.

‘피부(derma)’와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인 더마코스메틱은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과학 기술을 적용한 전문적이고 기능적인 화장품을 뜻한다. 시장조사기관 칸타 월드패널에 따르면, 2013년 600억원에 달하던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2015년 1000억원 가까이 성장하면서 2년 새 약 67%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마코스메틱 제품은 민감한 피부의 소비자까지 쓸 수 있을 정도의 저자극 성분을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외선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급증하면서 민감성 피부가 늘어났기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장품은 스킨케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피부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었고, 직접 사용해 본 고객을 중심으로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앞다퉈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태평양제약과 함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를 론칭했다. 또 LG생활건강은 ‘더마리프트’라는 브랜드를 새로 내놨고, 2014년에 인수한 CNP차앤박 화장품은 자체 피부과학 연구소의 오랜 연구 경험이 집약된 제품들을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로 출시하고 있다. CNP차앤박 화장품은 2010년 이후 최근 5년 간 매출 성장률이 연평균 52% 수준을 유지해왔다. 올해는 5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CNP차앤박 화장품의 대표 제품인 ‘CNP 닥터레이 Dr.R2 리얼 마데카소사이드 크림’은 출시 후 25만개나 판매됐다. 하루에 약 1200개씩 팔리는 셈이다. 이 제품은 피부 관리에 도움을 주는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에서 추출된 성분이 함유돼 있다. 특히 대표적 성분인 마데카소사이드는 피부 재생을 돕고 상처를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알려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리브영을 비롯한 H&B스토어와 온라인몰 등에서 선보이고 있는 제품들이 많은 인기를 끌게 되자 CNP차앤박 화장품 만의 전문성과 품격을 한층 강화한 신규 럭셔리 브랜드 ‘CNP Rx’를 지난 달 9일 론칭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1층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향후 백화점 입점 확대를 통해 고급 화장품 소비자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의 또 다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더마리프트’ 역시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4년에는 전년 대비 30.5%, 2015년에는 매출액 9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1% 성장했다.

국내 대기업 브랜드 외에도 고운세상피부과에서 만든 닥터지(Dr.G)나 아이디성형외과의 아이디에이지(ID.AZ)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웅제약, 일동제약, 한미약품 등 제약사들도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해 말에는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회사도 BB크림으로 유명한 ‘한스킨’을 인수하면서 더마코스메틱 산업에 진출하는 등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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