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뷰티업계 ②] 유해성분 없는 ‘천연 화장품’ 강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해 뷰티업계에서는 유해성분이나 화학성분을 배제한 뷰티제품들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카테고리는 ‘헤어 케어’다.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두피와 모발 제품 시장이 확대됐다. 이러한 경향은 ‘1인 다샴푸 시대’, 무실리콘, 무파라벤 등 ‘저자극 내추럴 헤어케어’ 열풍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75%나 신장했다.

특히 1분에 한 개씩 팔려 나가는 이브로쉐 헤어 식초는 내추럴 헤어 케어 대표 제품으로 떠올랐으며 라우쉬, 클로란, 피토더마, 프레시팝, 닥터포헤어 등 국내외 내추럴 헤어케어 브랜드들이 다수 확대됐다.

‘천연’을 키워드로 한 화장품 브랜드도 잇따라 출시됐고, 기존 브랜드들은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4월 프리미엄 내추럴 헤어케어 브랜드 ‘프레시팝’을 론칭했다. 프레시팝은 녹차, 오렌지, 사과, 블랙베리 등 슈퍼푸드에 농축된 영양 성분과 건강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두피와 모발 관련 최적의 레시피를 제품에 담았다. 실리콘, 파라벤 등 헤어 고민별 처방에 맞는 5 FREE 안심 처방과 독자적 기술력으로 건강한 두피와 모발 관리를 물론 뻣뻣함과 간지러움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출시 한달 만에 20억원 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에서 지난 10년 간 출시한 신규 브랜드 중 최고의 성과로, 한방샴푸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려(呂)’의 출시 첫달 매출을 웃도는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이 지난 2013년 ‘내추럴 헤어 힐링 테라피’를 콘셉으로 출시한 브랜드 ‘오가니스트’ 샴푸와 컨디셔너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나 성장했다. 이 브랜드는 유기농 성분 함유,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 사용, 실리콘 및 파라벤 무첨가가 특징이다. 최근에는 제주에서 자생하는 동백, 해초, 무환자 열매를 원료로 한 ‘오가니스트 제주’ 제품을 출시했다. 오가니스트 제주는 두피 자극 우려가 있는 설페이트계 세정제와 실리콘을 빼고, 천연 세정과 모발 영양에 좋은 천연 원료를 사용했다.

최근에는 LG생활건강이 제주특별자치도가 공식 인증하는 ‘제주 코스메틱 서트’를 업계 최초로 획득한 ‘비욘드 피토 모이스처’ 6종을 출시했다. ‘제주 코스메틱 서트’는 제주도산 청정 성분 10% 이상을 포함하고 제주도의 맑은 물을 담아 제주도에서 생산하는 제품임을 제주자치도에서 것으로, 올 5월31일부터 실시됐다. ‘비욘드 피토 모이스처’ 라인은 제주의 맑고 깨끗함을 그대로 담은 제주 순수 곡물(밭벼, 차조, 보리)로부터 추출한 보습 성분과 동백오일, 세라마이드로 구성된 제주 그래뉼 세라마이드™가 함유돼 피부 속 깊이 영양과 보습을 채우고 피부 장벽을 촘촘하고 튼튼하게 케어해준다.

이와 함께 바디케어 브랜드 ‘온더바디’에서는 아보카도, 코코넛, 레몬 등 슈퍼푸드에너지를 그대로 담은 ‘더 내추럴 바디워시’ 3종을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더 내추럴 바디워시는 영양이 풍부해 자연이 주는 선물로 알려진 슈퍼푸드를 원료로 사용해 피부에 건강함을 선사하고 코코넛 유래 세정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가꿔준다.

애경산업이 2014년 출시한 ‘케라시스 네이처링’ 매출은 올 1분기 전영 동기 대비 103.3% 성장했다. 케라시스 네이처링 샴푸는 두피모공은 얼굴모공 보다 최대 2배 가량 크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샴푸다. 두피뿐만 아니라 두피모공 케어 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두피모공이 큰 만큼 유해성분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 100% 식물유래 계면활성제 사용은 물론 유해성분 함유를 배제하는 등 화학성분의 침투를 최소화시켰다.

이 밖에 프랑스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멜비타’는 ‘프리컨트 샴푸’를 출시했다. 프리컨트 샴푸는 단당류가 풍부한 유기농 허니 성분을 함유해 모발에 영양과 윤기를 선사하고, 자몽의 에센셜 오일 성분이 모발을 활력 있게 가꿔준다. 플로럴 워터, 에센셜 오일, 천연 거품인자, 유기농 식물&열매 추출물 등이 두피와 모발을 더욱 건강하게 관리한다. 특히 실리콘과 합성 계면활성제,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합성유화제, 미네랄 오일, 합성향료 및 색소 등을 무첨가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7 Free’ 오가닉 제품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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