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의 힘, LG전자 2분기 TV 시장도 ‘원톱’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1분기 9%의 경이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LG전자의 TV 사업이 2분기에 더 뜨겁다. 기술력과 제품력을 상징하는 최고급 제품군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이 같은 점유율은 바로 회사의 실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단가 2000달러 이상 최고급 TV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37.4%의 점유율로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이 기간 LG전자의 TV 사업은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통상 5%의 마진을 가져가기 힘든 가전 제조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이익률이라는 분석이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LG전자는 2억7390만 달러로 39.4%의 1등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 같은 기세는 2분기도 마찬가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대형 TV 제품 시장에서 LG전자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점유율과 영업이익률 모두 1분기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도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52%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가전과 TV가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0달러 이상 최고급 제품으로 이달 초 미국 시장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도 좋은 예다. LG전자가 만든 OLED TV는 이달 초 미국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역대 최고점을 받았다.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TV 204개 중 최고 점수이자, 역대 컨슈머리포트가 평가한 TV 제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다. 특히 55~59인치 부문서 LG OLED TV가 1~4위를 석권했고, 6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군에서도 LG 울트라 OLED TV와 삼성 SUHD TV가 공동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최고급 시장은 브랜드 파워를 결정하는 척도이자, 전체 TV 라인업의 가격까지 좌우하는 기준이 되는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며 “단순히 수량 측면에서는 전 세계에서 팔린 TV 중 1% 정도에 불과하지만, 높은 가격만큼이나 상징성이 크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승승장구하는 LG전자 TV에는 LG디스플레이이서 세계 유일하게 만들고 있는 대형 TV용 OLED가 자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디스플레이단지에 월 3만 4000장 규모의 8세대 라인을 갖추고 FHD 및 UHD해상도의 55, 65, 77인치 TV용 OLED패널을 생산 중에 있다. 2017년 상반기부터는 생산량을 월 6만장까지 늘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한 OLED가 규모의 경제를 통한 하방전개 전략으로 점차 메인 시장으로 진입하게 되면 OLED의 TV시장 지배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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