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야~ 지역경제를 부탁한다”

부산 기장군, ‘멸치’ 군어(郡魚)로 지정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의 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기장 멸치’. 단순한 특산물의 위치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군어(郡魚)로 한단계 승격됐다.

기장군(오규석 군수)은 지역의 대표 수산물 ‘멸치’를 기장 군어(郡魚)로 지정하였다고 4일 밝혔다. 기장군에서는 그동안 해양도시 이미지가 함축된 문화ㆍ관광 컨텐츠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어 지정을 추진해 왔다.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볼 수 있는 멸치털이 모습.

지난 3~4월, 기장군민을 대상으로 기장에서 많이 생산되는 5개 어종(멸치, 붕장어, 갈치, 삼치, 아귀)을 후보어종으로 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치를 지지하는 응답이 65%로 절대 우위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달 27일 군어선정 심의회를 열어 멸치를 기장 군어로 선정, 7월1일 군어로 지정했다.

이번에 군어로 지정된 멸치는 기장지역의 대표 특산품으로 지방, 유리아미노산, 칼슘 등 특유의 영양성분이 풍부하며, 체장이 약 10~15㎝ 내외로 다른 지역 멸치에 비해 크기가 크며, 주로 구이용, 횟감용, 젓갈용으로 이용돼 상업적 이용가치가 높은 수산물로 유명하다. 또한, 기장멸치는 매년 봄, 가을에 연근해 유자망 어선으로 주로 어획되며, 기장 대변항에서 위판되는 년간 생산량은 약 3000톤, 생산금액은 약 40억원 규모이다. 전국 유자망멸치 어획량의 약 60%를 차지한다. 20년 이상 역사를 가진 기장멸치축제와 멸치액젓 등은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높고 기장군민과 가장 친숙하며 기장군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충족하는 어종이다.

기장군에서는 멸치를 소재로 한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멸치의 고장인 기장읍 대변항 일원에 멸치테마광장(부지 3880㎡)과 상징탑(12.7m×11.5m)을 4월 조성했다. 또한 기장멸치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위해 특허청에 등록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 10월 부산기장멸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출원했고, 특허청의 심사를 거쳐 8월중에는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또한 대변항 일원에 기장을 대표하는 수산물의 홍보와 체험 기능을 갖춘 기장 수산물 체험홍보센터를 건립하여 멸치의 역사와 효능을 알리는 다양한 컨텐츠 등을 갖춘 홍보관 구성으로 대변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기장멸치축제는 해마다 수십만명의 방문객이 대변항을 찾아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는 명품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기장군어 선정을 계기로 문화 관광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컨텐츠 개발, 지역 연관산업과의 상생발전 방안 등이 포함된 군어 브랜드화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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