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전 대통령 “대선 나가겠다”…지지율 하락세 올랑드 부담 늘어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17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재선에 또 하나의 장애물이 생겼다.

3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위해 공화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일 공화당 대표부 회의에서 “이번 회의가 공화당 대표로서 갖는 마지막 회의”라며 이같은 의사를 전했다.

11월 치러지는 경선에 참가하려면 9월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 2주 전까지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공화당 경선에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최대 적수는 알랭 쥐페 전 프랑스 총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가디언은 그러나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올랑드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또 하나의 장애물과 맞닥뜨리게 됐다. 올랑드 대통령은 최근 노동법 개정 추진에 따른 국민적 반발 등 각종 악재와 만나 고전하고 하고 있다. 지지율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르피가로 매거진이 TNS 소프레스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이 12%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지지율이 TNS 소프레스가 르피가로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대통령 지지율 조사 가운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테러와 난민 위기, 높은 실업률로 그는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10%대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친기업적인 노동법 개정안을 밀어 붙이면서 각종 시위와 파업 등 저항에 직면해 있다. 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내년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승부수를 둔 탓에 정책을 철회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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