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서 먼저 생리대 지원합니다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한 사연에 통감하며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을 가동했다.

이 시장은 ‘취약계층 소녀 생리대 지원를 위해 4일 오전 11시 집무실에서 성남시·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와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사업 협약을 맺는다.

협약에따라 이들 기관은 연말까지 5억원을 모금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한다.


앞서 이 시장은 최근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휴지, 신발 깔창까지 대용품으로 사용한다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사연을 전해듣고 생리대 지원사업 지원 검토를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이 시장은 “구김 없이 자라야할 청소년들의 이런 아픔을 지금까지 몰랐다니, 어른으로서 특히 정치행정가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 깊이 반성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편으로는 이런 너무 대중의 움직임에 예민하게 행정가가 반응하는 게 포퓰리스트적인 그런 느낌도 있다”며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성남시는 5억원을 모금해 내년부터 1인당 연 24∼3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사업은 복지부 협의가 필요하다.


그는 “성남시가 12세에서 18세 기초수급보상대상자,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등 차상위 계층까지 분류를 해보니까 3500명 정도였다”면서 월 2~3만 원 선에서 지원한다고 하면 “(1인당) 1년 예산은 24∼30만원 정도”라고 했다.

이 시장은 “생리대 지원과정에서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인권과 존엄이 단 한명도 훼손되지 않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정부에서 돈이 들어가는 모든 복지 정책을 새로 시작할 때는 정부와 협의해야하기때문에 생리대 지원사업은 복지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설마 이걸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성남시 외에 서울시, 대전시, 대구시 등에서도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대 지원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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