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새누리당은 ‘불의한 권력’…생각 변함없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지난 4ㆍ13 총선 공천 당시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이재오 전 의원이 새누리당을 ‘불의한 권력’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의원은 당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하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당을 떠나고자 한다. 불의한 권력에 배울 것이 없다는 은평 주민들의 정의로운 요구에 부응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한 바 있다. 당시 새누리당에 내린 혹독한 평가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복당 여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이 전 의원은 4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권력이 정의롭지 않으면 그것이 불의”라며 “현재 (새누리다의) 권력이나 당시의 권력이 정의로운 권력행사를 하지 못한 점이 많다”고 했다. “지난 4ㆍ13 총선 공천은 누가 봐도 권력이 좌지우지했으며, 그것이 바로 정의롭지 않다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새누리당 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도 “20~30년간 해봤지만 결국은 안 되는 걸로 결론이 났다”며 “탈당도 (그 과정에서) 원해서 한 것이 아니라 쫓겨난 것”이라고 했다.

이재오 전 의원. [일러스트=박지영]

이에 따라 이 전 의원은 복당에 대해서도 사실상 거절의 뜻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에서) 복당하라는 이야기도 없을뿐더러, 현재의 (불의한) 권력체제 아래서는 새누리당에서 정치를 한다는 것이 국민과 나라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 전 의원의 판단이다. 이 전 의원은 이에 따라 “창당 준비를 잘 진행하고 있다”며 “나라의 틀을 바꾸려면(개헌을 하려면) 국회 밖에서도 그것을 추동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사람들을 모아 정당을 만들고, 그런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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