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하면 취업보장’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시킨다

-교육부,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방안’ 발표
- 참여기업 세제지원ㆍ훈련비 환급, 지역기업ㆍ지자체 참여 유도 등
- “인력 미스매치와 청년 취업난 해소에 기여” 기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대학에 입학하면 취업이 보장되는 ‘사회맞춤형학과’가 확대된다. 정부는 대학 교육과정을 사회맞춤형으로 개선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맞춤형 학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참여 학생수도 2020년까지 2만5000명으로 확대하고 취업률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사회맞춤형학과가 수도권과 대기업, 공공기관에 편중 운영돼온 점을 고려해 지역기업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산업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인력 미스매치 해소는 물론 청년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는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방안’을 확정ㆍ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현재 대학과 기업이 다양한 형태로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와 주문식 교육과정을 산업체의 요구에 더욱 부합하도록 정비해 채용 연계성을 강화하고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설명> 정부가 입학과 채용을 접목시킨 사회맞춤형학과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사진은 구미대 한 학생이 사회맞춤형학과로 신설된 비즈니스융합과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2015년 현재 34개 대학, 73개 학과에서 1813명을 대상으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운영 중이며 주문식교육과정은 64개 대학, 173개 학과에서 5608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회맞춤형학과의 절반(56.9%) 이상이 수도권에서 운영 중이며 상대적으로 대기업 참여 비중이 놓고 공학계열 위주로 편중 운영돼 왔다. 또 채용조건형계약학과의 협약기업 취업률은 91.4%로, 고등교육기관 졸업생 평균취업률 67.9%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참여기업은 341개로 많지 않으며 주문식교육 과정의 경우 참여기업이 많은 반면 약정기업 취업률을 32.6%로, 채용 연계성이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우선 기업과 대학이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사회맞춤형학과 교육 모델을 확립해 채용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생 선발과정에 면접관 참여와 기준 제시 등 산업체 참여 보장으로 상호 책무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실제로 연암공대의 경우 학생선발시 LG에서 면접관으로 참여해 심사하고 있다. 또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교육과정 운영위원회’를 운영, 교육과정ㆍ교재 개발을 하는 한편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산업체 전문가를 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권역으로 한정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모집단위를 폐지해 사실상 전국으로 확대하고 임대 건물에서의 외부학습장 허용, 기업체 현물부담 인정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늘리기로 했다. 또 기업의 사회맞춤형학과 운영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세제지원과 훈련비 환급 대상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지역 중소ㆍ중견기업과 대학 간 협력체제를 구축해 사회맞춤형학과의 수도권ㆍ대기업 편중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희망사다리 장학사업과 산업인턴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학생의 사회맞춤형학과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자유학기제와 진로교육 등을 통해 중ㆍ고교 단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또 ‘대학 재정지원’을 통해 지역대학의 참여를 지원하고 지자체와 창조경제혁신센터ㆍ경제단체 등과 연계해 참여기업 발굴ㆍ매칭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활성화 방안을 통해 지난해 기준 7421명이었던 사회맞춤형학과 참여 학생수를 오는 2020년까지 2만5000명으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양성이 산업체의 기술경쟁력 향상과 고용창출로 이어져 인력미스매치와 청년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관련 법령 정비와 재정직원사업 추진 등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를 위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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