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만원 지원하니 기업도 ‘20만원 더’…가전 교체 붐 일까?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 지원 방침에 기업들도 ‘추가 할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3분기 국내 가전제품 시장 특수가 시작된 것이다.

높은 에너지 효율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쉽지 않았던 최신 에어컨과 냉장고, TV, 세탁기 등에 대한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련 제품 마케팅 및 고효율 제품 추가 출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제품에 대한 정부의 환급 지원 방침에 발맞춰 7월 한 달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제품 할인 대축제’를 연다. 정부가 7월 1일부터 3개월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제품을 구매할 경우 품목별 또는 개인별로 20만원까지 구매 가격의 10% 금액을 환급해주는 지원 방침을 발표한 것에 발맞춘 조치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Q9500 또는 스마트에어컨 Q9000 구매 고객에게 정부 지원과 별도로 최대 20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무풍에어컨 Q9500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인버터 제습기를 함께 구매하면 최대 20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더 준다. 또 환급 대상 냉장고를 구매하고 구형 냉장고를 반납하면 20만 포인트를, 환급 대상 냉장고와 함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에어컨 또는 세탁기를 구매하면 최대 10만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 567리터 모델을 구매하면 57만원 상당의 130리터 소형 김치냉장고 또는 33만원 상당의 파워스틱 청소기를 증정하고, 구형 냉장고나 김치냉장고를 반납하면 20만원의 추가 보상판매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40인치 이하 TV에 적용된 환급 정책과 별도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대형 UHD TV 4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환급액 한도와 동일한 최대 20만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한다. 또 최고급 모델인 55인치 이상 SUHD를 구매하고 구형 TV를 반납하면 최대 30만원을 보상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삼성의 혁신적인 프리미엄 가전을 마련하고 친환경 소비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 노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도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14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글라스락 밀폐용기 7종세트 혹은 키친아트 2종 냄비 세트를, 19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글라스락 밀폐용기 10종 세트 혹은 키친아트 3종 냄비세트를, 24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글라스락 밀폐용기 12종 세트 혹은 BSW 전기그릴을 제공한다.

동부대우전자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냉장고 5개 모델과 김치 냉장고 3개 모델, LED TV 등 총 40 여개 제품이 1등급이며, 특히 더 클래식 냉장고와 LED TV 전 모델이 1등급 제품으로 이번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 환급 지원으로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분위기” 라며 “동부대우전자는 차별화 된 행사와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국내 가전제품 수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제품가격이 10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인 냉장고, 에어컨, TV 가격 등을 감안하면, 10% 정도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 판매중인 에어컨과 김치냉장고는 대부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고, 또 일반 냉장고 역시 절반 이상의 모델이 정책 수혜 대상 품목인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내수경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회사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는 TV에 대한 기대도 컸다. LG전자는 풀HD급 제품 대부분에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고, 심지어 에너지 소비가 큰 최신 4K 해상도의 제품 중에서도 6개 모델에서 1등급 효율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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