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주민 10명 중 4명 “금연거리 확대 최고 잘한 일”

- 서초구, 주민 1000명 참여 설문 결과

-43% “구청과 카카오톡 등 SNS로 소통”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 거주하는 주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일선 행정기관과의 소통 수단으로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주민 42%는 2년간 서초구가 가장 잘한 일로 금연거리 확대를 꼽았다.

서초구는 민선 6기 2년에 대한 구정 체감 등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주민 설문조사 결과 43.6%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구청과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가 지난달 3일부터 4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역 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민선6기 2년에 대한 평가 등 총 16개 문항에 대해 전화 면접 실시(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한 결과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구민 소통 공간 중 구청과 가장 소통이 잘되는 수단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주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SNS를 통해 소통하는 것으로 답했다. 유형별로는 카카오톡ㆍ문자(24%), 페이스북ㆍ블로그 (19.6%), ‘찾아가는 구청장실’(15.3%), ‘구청장에게 바란다’ (5.6%), ‘은희씨와 속시원 한 오후 3시’(2.4%), 잘 모름(33.1%)로 순으로 응답해 주민 66.9%가 직ㆍ간접으로 구청과 소통하고 있었다. 이는 최근 각 기관에서 활발히 블로그, 페이스북 등 주민과의 소통창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잘 한 일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10명 중 4명(42.1%)는 금연거리 확대를 선택했다. 정보사터널 착공(30.4%), 국공립어린이집 확충(26.4%), 재건축 민원 소통(26%), 서리풀 페스티벌 개최(13.4%), 서초교육지원센터 설립(11.8%), 구청사 부지 취득(8.9%), 반딧불센터 설립 운영(5.9%) 순으로 나타났다.

구의 역점사업인 보육ㆍ교육 사업의 우선순위에 대해 보육인프라 조성(30.1%), 안전한 학교환경 개선(26.2%), 교육지원 시설 확대(16%), 다양한 진로지도 운영(12.9%), 공동육아 활성화(10.4%) 순으로 답해 보육ㆍ교육 인프라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 지하화에 대해서는 68.4%의 주민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권역별로 관심사항을 알아본 결과 재건축 단지가 많은 반포동은 아파트 재건축의 신속한 진행, 강남역 유흥밀집지역이 있는 서초동은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 조성, 다세대주택이 많은 방배동은 연립주택 재건축의 신속한 추진,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양재ㆍ내곡동은 교통여건개선을 각각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80%의 만족보다 20%의 불만족 주민이 더 무겁게 느끼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주신 주민들에 감사드하며, 앞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정책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더욱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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