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7일부터 亞~중동 노선 2개로 확대

서비스 시장점유율 1위 ‘껑충’

현대상선이 오는 7일부터 아시아~중동 노선을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중동 노선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항로로, 이번 노선 확대로 현대상선은 중동향(向) 서비스 시장점유율 1위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4일 현대상선은 지난달 29일 중동지역 주요 대리점 관계자를 초청해 업무 협업 논의를 마치고 7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KMS(Korea Middle East Service)’ 노선 1개만 운영해 왔으나, 한국발 중동향 서비스(KME)와 중국발 중동향 서비스(CME)로 이원화해 확대 개편했다. 올해 1월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내놓은 중동 서비스 영업 강화책이다.

새로 개편된 KME(Korea Middle East Express)서비스는 8600TEU급(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3척과 6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등 총 6척을 투입한다. 특히 기존 대비 운항 일수가 2일 정도 단축되면서 중동향의 빠른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노선은 광양·부산·닝보·얀티안(중국)·홍콩·싱가폴·포트켈랑(말레이시아)·제벨알리(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반다르아바스(이란)·카라치(파키스탄)·싱가폴-홍콩이다.

신규 개설되는 CME(China Middle East Express) 항로는 46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한다. 특히 상해~담맘까지 운항 일수가 약 18일로 다른 선사 대비 2~3일가량 서비스 시간이 단축된다. 노선은 청도·상해·샤먼(중국)-카오슝(대만)·셔코우(중국)·제벨알리(아랍에미리트)·담맘(사우디아라비아)·반다르아바스(이란)·싱가폴-홍콩이며, 서비스 개시일은 7월 18일이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아시아~중동항로에서 시장점유율 8%에서 13%로 확대, 시장점유율 1위 선사로 자리매김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KME 개편과 CME 신규 항로 개설 등을 통해 중동향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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