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아시아로 눈 돌렸다 “올해 동남아에 근거지”

[헤럴드경제]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발생한 테러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이슬람국가)의 만행이 아시아까지 본격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현시시각)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서 IS가 인질 테러를 벌여 20명이 숨졌다.

IS의 아시아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IS 산하 외국인 부대 ‘카티바 누산타라’ 조직원들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시다발적 테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스 등은 “IS가 올해안에 동남아에 근거지를 만들 것이다”라며 그 후보지로 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을 지목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방글라데시 다카 식당의 인질 테러는 극단주의 무당단체 이슬람국가(IS)의 전략 변화를 시사한다고 전했다.

NYT는 다카의 인질 테러가 이라크ㆍ시리아 거점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하며 “IS가 이제 세계 각지에서 테러를 저지르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IS가 자신들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경계가 허술한 아시아 지역에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남아시아는 이슬람 테러단체가 큰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던 곳이었는데 이번 다카 테러가 IS 추종 세력의 급증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역시 IS의 테러위험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IS는 우리나라를 ‘반(反) IS 국제연합 전선’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주한미군 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첫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면서 “ISIL이 우리나라를 테러 대상으로 계속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체류 외국인 여러 명이 ISIL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테러 위협이 현재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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