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중국적 유행하나…조상찾기ㆍ결혼ㆍ투자 등 방법 다양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아일랜드 여권을 신청하는 영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 EU 회원국 내에서 자유롭게 취직하거나 공부할 권리 등을 누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독일 부총리는 독일, 프랑스 등에 살고 있는 영국 젊은이들에게 이중국적 혜택을 주자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4일(현지시간) BBC방송은 가계도 파보기, 결혼, 투자 등 영국인들이 이중국적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EU 회원국으로 넘어가 시민권을 신청하는 것이다. 아직 영국과 EU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불확실하지만, 브렉시트 이후 영국인이 EU 회원국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시민권을 얻어야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독일의 경우 독일에서 8년을 거주해야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 독일어 능력 시험 등에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긴 시간이다. 독일 국적을 신청하려면 옛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스웨덴은 독일보다 국적 신청을 위한 기간이 짧다. 스웨덴에서 귀화를 신청하려면 어른은 최소 5년, 어린이는 2년 동안 스웨덴에 거주해야 한다.

가계도를 다시 살펴보는 방법도 있다. 조부모가 아일랜드나 이탈리아 출신이라면 이중국적을 가질 수 있다.

부모나 조부모가 아일랜드 출생이면 자동으로 아일랜드 시민권을 얻게된다. 이탈리아나 리투아니아에서는 증조부가 해당국 국적을 갖고 있어도 후손이 이를 이어받을 수 있다.

배우자에게 이중국적을 허락하는 나라도 있다. 이탈리아 국민의 배우자는 결혼 3년 후 혹은 아이를 가진지 18개월 후에 이탈리아 국적을 신청할 수 있다.

포르투갈에서도 포르투갈 국적자와 결혼한지 3년이 지나거나 사실혼 관계를 3년간 유지하면 국적을 신청할 수 있다.

EU 회원국 가운데 몰타와 키프로스는 막대한 돈을 투자하면 신속하게 시민권을 준다. 몰타는 115만유로(약 15억원), 키프로스는 500만유로(약 64억원)다. 키프로스의 경우 가족도 포함되며, 키프로스에 내내 거주하지 않아도 되고, 3개월만에 국적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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