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경력직 채용 시 3년차 가장 선호”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선호하는 경력 연차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기업 172개사를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경력직 연차’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3년차(35.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년차(22.7%)’, ‘2년차(16.3%)’, ‘10년차(7%)’, ‘1년차(4.7%)’, ‘7년차(4.7%)’, ‘4년차(4.1%)’ 등의 순이었다. 평균 연차는 4.2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5년차(37.4%)’가 1위를 차지하고, 평균 연차는 4.7년으로 집계된 바 있다.

그러나 기업들이 선호하는 연차와 만족도를 느끼는 직급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기업들이 실무 투입 후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직급은 ‘과장급(34.9%)’이었다. 채용 선호 연차보다 조금 더 많은 경력을 가진 직급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채용한 경력직의 실무 투입 후 만족도는 평균 64점(10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사람인이 조사한 올 상반기 신입사원에 대한 평균 만족 점수(평균 49점)에 비해 15점이나 높은 수치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0점(27.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뒤 이어 ‘80점(24.4%)’, ‘50점(16.9%)’, ‘60점(11%)’, ‘90점(5.8%)’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 시 중요하게 보는 평가 기준은 ‘업무 전문성 및 숙련도(69.8%, 복수응답)’가 1순위였으며 이밖에도 ‘인성 및 친화력(35.5%)’, ‘프로젝트 등 실무경험(20.3%)’, ‘실적, 성과 수준(9.3%)’, ‘지원 동기(8.1%)’, ‘다양한 사회경험, 인맥(7.6%)’ 등의 요소도 고려 대상이었다.

경력직 채용 시 평가 비중이 큰 항목은 ‘실무 면접 결과(41.9%, 복수응답)’라는 응답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뒤 이어 ‘경력기술서(33.7%)’, ‘인성 면접 결과(33.1%)’, ‘이력서(14.5%)’, ‘자기소개서(9.9%)’, ‘성과 포트폴리오(8.1%)’, ‘평판조회(7%)’ 등의 항목 순이었다.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식은 ‘수시 채용 공고(44.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도 ‘사내 추천(26.7%)’, ‘취업 포털 검색(23.8%)’, ‘정기 경력 공채(7.6%)’, ‘자사 인재 DB(6.4%)’, ‘헤드헌터(6.4%)’ 등의 방법도 자주 이용되는 방식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경력직 채용이 보편화되면서 과거 과장급 이상 관리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경력직 채용이 점차 연차가 낮은 실무급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불경기로 당분간은 채용을 보수적으로 진행하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입 구직자들은 다소 눈높이를 낮추더라도 현업에 들어가 실무 경험을 쌓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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