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종주국 전지훈련, 기뻐요”…체코 태권도 국대 방한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꿈에 그리던 종주국 한국 전지훈련을 할 수 있어서 너무도 기뻐요.”

체코 태권도 국가대표 온드라 하블리첵(Ondrej Havlicekㆍ40ㆍ남)은 대표팀의 한국 전지훈련이 확정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4일 한국관광공사의 체코 관할인 프랑크푸르트 지사(지사장 전영민)에 따르면, 현지에서 한국학과를 졸업하고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프라하 출신의 하블리첵은 태권도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체코 베테랑 선수인데, 관광공사와 현지 한국인 사범의 노력으로 전지훈련을 하게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이같은 감격을 전해왔다.


한국으로 떠나는 일행중에는 10세의 국가대표 여자 주니어 상비군 카테리나 스비틸로바(Katerina Svitilova)도 포함돼 있다. 한국행 전지훈련단 중 최연소이다. 소도시 텔츠(Telc)에서 태권도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온 스비틸로바는 프라하 인근 중견 도시 콜린(Kolin)에 있는 태권도 도장에 다니기 위해 매일 왕복 4시간을 들여 시골길을 왕복할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그녀 역시 종주국으로의 전지훈련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동계 올림픽 국내 개최도시를 평창-강릉에 양보한 무주는 태권도원이 들어서면서 하계올림픽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른 곳이다. 지금도 태권도원에는 세계 각국의 태권도 대표가 찾아 금메달을 향한 열정을 키운다.

다만 그간 체코 등 중유럽ㆍ동유럽권 국가대표들은 여러가지 여건상 한국 전지훈련의 기회를 갖지못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현지 사범과 공동 노력끝에 오는 6일부터 17까지 체코 태권도 국가대표단 10명의 전지훈련을 성사시켰다.


이들은 한국 체재기간 중 무주 태권도원에서의 일정을 시작으로 전주와 서울에서 열리는 오픈대회 참가 등 태권도 수련과 함께 주요 관광지를 둘러 볼 계획이다.

한국 방문이 쉽지 않은 현지 사정을 감안할 때, 이번 체코 국가대표팀 유치는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번 방한은 공사의 적극적인 중유럽 태권도 마케팅과 현지 한국인 사범의 노력에 따른 결실로, 차세대 지도자들이 한국을 경험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받음으로써 향후 현지에서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독일 태권도 진출 50주년, 무주 태권도원 개원을 계기로 최근 독일어권 지역을 비롯한 동유럽 지역의 K-Sports 수요 확대를 위한 설명회, 세일즈콜 등 홍보 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 지사장은 “체코에서 인천까지 직항노선이 운영되고 있고, 태권도, K-pop, 한국영화, 바둑 등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이 큰 시장으로 중장기적으로 구매력있는 소비자를 지속 유치하여 현재의 방한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크푸르지사 관할지역인 독일어권 및 중유럽 내 태권도 수련인은 30만명으로 추산되며, 특히 한-비세그라드(체코와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4개국) 국가간 경제협력을 모멘텀으로 체코를 비롯한 중유럽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선호도 높은 차별화된 콘텐츠 홍보를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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