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처에 IS 추종자…바그다드 테러에 ‘잠복 조직원’ 색출 요구 빗발쳐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IS 테러가 낳은 바그다드의 대규모 참사로 ‘잠복 조직원(sleeper cell)’을 색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도 잠복 조직원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바그다드 테러로 희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요구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조용히 사회 속에 섞여 살다가 갑자기 테러범으로 돌변해 무방비한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테러범에 대한 두려움이 확대된 탓이다.

압둘 카림 칼라프 전 경찰 간부는 “IS는 어디에나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바그다드, 바스라, 쿠르디스탄 모두 이에 속한다. 집 한 채, 사람 한 명만 있으면 모의 장소를 갖추게 되고 이러한(바그다드 테러와 같은) 유형의 공격을 감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 테러범이 나타날 지 모른다는 공포에 주민들은 불안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총리에게 신발을 던지는 등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정부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도 테러 피의자들이 속속 체포되고 있는 가운데 잠복 조직원에 대한 우려는 한층 커지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테러 피의자들 가운데 현직 경찰관 2명이 포함돼 있어 IS가 말레이시아 경찰 등 주요 사법조직에 이미 깊숙이 침투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체포된 경찰관 중 한 명은 쿠알라룸푸르에서 폭발물 테러를 저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지 IS 조직원을 위해 자금 마련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경찰관은 수사 선상에 오른 IS 조직원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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