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선 질문에 “지난번 광주 발언이…”

[헤럴드경제]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왜 자꾸 질문을 하는지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론 고맙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5일 오전 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6기 취임 2주년 공동기자회견 자리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서울시장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을 형편없이 했다면 그런 얘기 안 나왔을 것”이라며 “대선이 가까워지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번 광주에서 5.18 희생자, 영령들이 추구하는 세상, 그걸 만드는 일이라면 나도 역사 뒤로 숨지 않겠다고 한 발언이 그런 것을 부추긴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박 시장은 대선 출마의 여지는 열어두었다.

박 시장은 “우리 시대가 절망의 사회라고 생각된다”라며 “민생이 파탄되고, 경제가 성장판이 닫힌 상황에서 서울시장으로서,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한 사람의 리더로서 무한책임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박 시장은 “이번 구의역을 겪으면서 서울시부터 시대적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내는 그런 솔루션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그게 지금의 제 의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비정규직, 갑을 사회, 하청 사회를 반드시 퇴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이런 일에 집중하겠다”며 “여전히 서울의 그늘과 소외를 파고 들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