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태풍 네파탁 뜻은? 미크로네시아 전사처럼 맹렬하게…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올해 제1호 태풍 ‘네파탁’이 5일 오전 3시경 괌 서쪽 73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진 하고 있다. 대만을 거쳐 본격적으로 북상할 것으로 알려진 네파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파탁은 남태평양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코스라에섬 출신 전사의 이름으로 맹렬하고 용맹한 남성을 상징한다.

이번 태풍이 네파탁으로 불리는 건 태풍 명칭에 대한 국제적 약속 때문이다. 태풍의 이름이 정해진 것은 1953년부터다.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발생 순서에 따라 알파벳으로 태풍 이름을 정하고 일련번호를 정해서 불러왔다.


2000년 이후부터는 세계기상기구(WMO) 태풍 위원회에서 정한 이름으로 명칭을 통일하기로 했다. 태풍의 발생, 영향권에 미치는 14개국 (대한민국, 일본, 중국, 태국, 미크로네시아, 홍콩, 마카오,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북한, 싱가포르, 미국)이 참여해 회원국이 각자 10개의 이름을 제출하면 순차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됐다.

총 140개의 이름을 28개씩 5개 조로 나누어 순서대로 사용하는데 마지막 140번째 이름을 사용하고 나면 다시 첫 번째 이름을 사용한다.

네파탁 이후 두번째 태풍은 루핏, 세번째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미리내로 불릴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네파탁’은 그 동안 태풍발생지역으로 넓게 확장해 있던 고기압 세력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면서 생겨났다. 1951년 이후 태풍 발생 통계상 1988년 7월 9일에 발생한 ‘니콜(NICHOLE)’에 이어 두 번째로 늦게 발생한 태풍이다.

네파탁은 5일 기준 괌 서쪽 7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서북서 방향으로 진행 중이며 최대 초속 29m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로 아직은 소형 태풍이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