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정진운이 락과 조화시키는 방법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정진운이 7월 15일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서울 등 3개 도시 클럽투어에 나선다.

정진운은 락 스피릿이 담긴 싱글 ‘WILL’을 발표하고 2주간의 음악 방송 무대로 임팩트를 남긴데 이어 이번에는 공연장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을 만난다.

정진운은 2011년에도 ‘정진운 밴드’를 결성해 밴드로서의 새 출발을 알린 바 있다.


발라드 보컬 그룹 ‘2AM’의 멤버에서 락으로 가는 과정이 다소 특이하다. 정진운의 목소리나 스타일로는 쉽게 락이 연상되지 않는다. 하지만 락은 거친 사운드만 있는 게 아니다.

“락은 한계가 없다. 제 목소리가 얇고 정교해서 락은 안된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락은 여러가지다. 나는 어쿠스틱 기타를 치다가 락을 하게 됐다. 락은 우선 본인 스스로가 즐겨야 한다.”

정진운이 이번에 발표했던 ‘꽃잎 떨어질 때‘는 다소 양면성을 기대했다고 했다. 고음 위주의 락보다 리드미컬하고, 락을하고 있지만 팝적인 무대를 보이는 것처럼 했다는 것이다.

또 ‘트릭키’에는 춤을 추고 싶은 강렬한 기타사운드가 동반됐다. 타이틀곡인 ‘윌‘에는 랩도 있고 역시 역동적인 사운드가 있었다.

정진운의 목소리가 정제되고 기교도 별로 없고, 우울하고 힘이 없다고 해서 락 체질이 아니다 라고 쉽게 단정하기 보다는 자신에 어울리는 락을 찾아나가는 용기와 시도 자체가 칭찬받을만 하다. 그렇게 해서 아직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지만, ‘얼터너티브 락’ 장르를 기반으로 한 그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감성이 더욱 다듬어질 것으로 보인다.

“‘윌’의 가제가 엔터테인먼트였다. 저 친구가 나오면 즐거워진다는 게 보여줬으면 한다. 키다리 아저씨 같은 의상에 춤을 춘 이유도 사람들이 즐거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위트 있는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 락 장르의 음악을 자신의 음악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또 락 음악중에서도 자신에 맞는 것을 찾아나는 정진운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가는 길에 약간의 쓴소리나 부조화라는 반응이 나온다 해도 개의치 말고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

‘자신의 음악을 믿고 끝까지 가야한다’는 박진영의 당부는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 소속사인 미스틱엔터의 윤종신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다듬어나가자고 했다고 하니, 앞으로의 정진운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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