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예방‘ 나서는 정치권…새누리당 이어 국민의당 가세

-박지원 “성차별ㆍ성폭력 없는 국회 주도할 것”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국민의당이 5일 당 차원에서 처음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국회의 ‘특권 내려놓기’에 대한 국민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미지 쇄신에 나선 모양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6 국민의당 성희롱 예방교육’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은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보좌진, 당직자 전체가 하나가 되어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 경제를 살리는 국회’뿐만 아니라 ‘성차별ㆍ성폭력 없는 성 평등한 국회’까지 앞장서서 주도해나가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당 차원에서 실시하는 만큼 안철수 전 대표, 김성식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의원 29명과 당직자ㆍ보좌진 상당수가 교육에 참석했다. 다만, 천정배 전 대표는 불참했다. 당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교육은 사회지도층의 성도덕 해이를 지적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기획했다”며 “당 차원의 교육인 만큼 전원 필참을 독려했다”고 설명했다.

강연자로 나선 문강분 행복한 일 연구소 대표는 ▷성희롱의 기본 개념 ▷일상생활에서의 성희롱 사례 ▷성희롱 예방과 해결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 필요한 국회의 역할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강연 내용 중에는 ‘언론에 비춰진 국회와 성희롱’이라는 주제로 강용석ㆍ박희태ㆍ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의 성희롱 사건을 설명하는 등 의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앞서 새누리당 내에서도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새누리당 임윤선 혁신비상대책위원은 지난달 27일 “새누리당이 어떻게 해야 성누리당이란 오명에서 벗어날지를 치열하게 논의하고 싶다”며 여성소위 개설 및 윤리위 규정 강화를 제안한 바 있다. 임 비대위원은 “새누리당이 언급할 때마다 젊은 친구들이 비웃는다. 새누리당이 성누리당 아니냐. 억울한 면도 있지만 일견 저로서는 윤리위원회 규정 강화해서 입건만 되더라도 바로 윤리위원회 제소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꾸고 여성소위를 만들어 정밀조사 들어가는 걸로 규정 바꿨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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