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해수부-상하이샐비지 계약 중 선체 훼손에 대한 내용 없어”

- 해수부, “선체들기 과정에서 갑판부에 손상 발생 인정”
- 특조위, “너울성 파도 등 예측 가능한 상황에 대해 최소한의 조치도 하지 않아…책임져야”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해수부와 세월호 인양업체가 체결한 계약에 선체 인양 과정에서 발행할 수 있는 선체 훼손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4ㆍ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세월호 특조위’)가 세월호 인양을 진행하고 있는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에 인양 과정에서 발생한 선체 훼손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물었다.

세월호 특조위는 5일 서울 중구 나라키움저동빌딩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해수부와 인양 업체 간 계약내용 중 세월호 선체 훼손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달 ‘예상치 못한 너울성 파도’로 인해 불가피하게 세월호 선체 일부에 손상이 갔음을 시인한 바 있다. 사진은 선체손상 재발방지를 위해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측에서 설치한 특수보강재. [출처=해양수산부]

특조위 관계자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선수 인양방식은 이미 2014년에도 선체 파손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해수부가 현재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다 선체를 훼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영빈 진상규명 소위원장은 “해수부가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와 계약할 때 ‘온전한 인양’만을 조건으로 계약했지 파손에 대해 어떻게 누가 책임질 것인지는 계약 내용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는 지난 선수들기 과정에서 발생한 선체 훼손에 대한 책임을 쳐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선수들기 과정에서 5개 와이어 중 2개가 선체에 파고들어 갑판부에 손상이 생겼다”고 선체 손상을 인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특조위는 “해수부는 선체 손상이 예측하지 못한 너울성 파도 때문에 생겼다고 했는데 그 지역에서 6월 중순 너울성 파도는 상식이다”며 “선체 인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기상상황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했어야 했는데 최소한의 조치도 없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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