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진, 정파 초월해 남북관계 정상화 노린다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여야 중진들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민주는 물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소속 4선 이상 중진 의원 17명을 모아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여야 중진모임’을 결성해 5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모임을 열고 결성 배경에 대해 “얼마 전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국회의장단과 정당 간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고 제가 거기에 찬성했다”며 “책임이 있는 중진 의원들이 남북 교환하고 실천할 수 있으면 방안을 모색하고자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여야 중진모임 1차모임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의원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오제세, 조정식, 변재일, 정병국, 박주선, 원혜영, 김부겸, 송영길, 강길부 의원) 박해묵 [email protected]

원 의원은 모임 결성에 앞서 여야 중진 50명에게 모두 제안서를 보냈고 이들 중 17명이 합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원유철ㆍ정병국 의원(5선), 강길부ㆍ나경원ㆍ주호영 의원(4선) 등 5명이, 더민주에서는 원 의원을 비롯해 강창일ㆍ변재일ㆍ송영길ㆍ오제세ㆍ이상민ㆍ김부겸ㆍ조정식 의원(4선) 등 8명, 국민의당에서는 김동철ㆍ박주선ㆍ조배숙 의원(4선) 등 3명 모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무소속 이해찬 의원도 포함됐다.

정병국 의원은 모임의 향방과 관련 “남북관계의 정상화가 제대로 이뤄지고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서 통일을 이루는 게 우리의 목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 모임이) 정부가 취하고 있는 강경 노선에 어깃장을 놓는 게 아니라 그것을 포함해서 종국적인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중진들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추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남북관계의 개선책을 찾는 동시에 더나아가 정치 현안과 개혁을 놓고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정병국 의원과 송영길 의원 등 여야 각 당에서 차기 당권을 노리는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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