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화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별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주목
2005 부산영화제 심사위원장도처하고

이란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사진> 감독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은 이날 암치료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3월 위암 치료를 위해 파리에 머무르며 몇차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40년 테헤란에서 태어난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국립테헤란예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그래픽 디자이너, TV용 광고 작업을 거쳐 영화계에 진출했다. 1970년부터 영화 연출을 시작한 그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1987)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체리 향기’(1997)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1999)로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부산영화제 참석차 한국에도 수차례 방문했으며, 2005년에는 제10회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10년부터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의 교장을 맡아 왔다.

이세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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