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 본격 성수기, 브렉시트발 유로ㆍ파운드 약세 맞물려 여행주(株) 살아날까?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유럽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예상돼 유로 및 파운드화의 추가 약세가 전망된다. 이에 따른 유럽 장거리 여행객들의 증가로 저점을 찍은 여행주(株)가 반등 모멘텀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투자업계는 상반기 부진한 실적과 주가 하락을 기록했던 여행업이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상반기 여행주는 테러 등 글로벌 악재와 실적 부진 등으로 뚜렷한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하나투어는 연초 대비 30%이상 내렸고 모두투어와 참좋은레져, 인터파크도 20% 이상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행주 흐름이 ‘상저하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본격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화 및 유로화의 약세는 침체되었던 유럽노선의 회복에 긍정적이고 메르스 기저효과와 성수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바닥을 다진 여행주가 하반기 본격적인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브렉시트 여파로 인한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약세는 침체된 유럽 노선 수요를 회복시킬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노선 수요가 늘어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가 점쳐진다.

실제 금융평가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여행업 대장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분기 영업이이익 추정치는 각각 174억원과 69억원 수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각각 94.17%와 53.22%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6월 전체 송출객수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나타낸 점도 여행주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발발한 구마모토현 지진 등으로 여행 수요가 꺾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글로벌 테러 불안감으로 여행 심리 위축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6월 전체 송출객수는 각각 48.3%, 35.6% 증가해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건재함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주가 단기 ‘상저하고’의 시작점을 맞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도 구조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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