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협치 모드’ 속도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7일 고위 당ㆍ정ㆍ청 회의, 8일 대통령과 의원 전원의 오찬을 가지면서 협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오찬도 7일로 추진하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 8월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7일 목요일 오후 3시에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5차 고위 당ㆍ정ㆍ청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당ㆍ정ㆍ청 회의다. 이번 회의는 당초 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의 유승민 의원 복당 의결로 당ㆍ청 간 갈등이 불거지며 하루 전날 취소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는 당ㆍ정ㆍ청 회의에서) 경제활성화법 등 주요 법안 처리와 국정 현안 등에 대해 폭 넓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청와대 비서진과 당 지도부가 구성되고 개최하는 첫 회의인 만큼 당ㆍ정ㆍ청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새누리당에서 정 원내대표와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자리한다.

회의 이튿날인 8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로 새출발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대통령과 의원들이 경제 살리기와 민생 돌보기에 총력을 다하는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오찬 간담회의 취지를 전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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