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접어들자 해운 운임도 상승…양대 선사 숨통 트이나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채권단의 자율협약을 진행중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가장 중요한 수익원인 운임료 상승에 기대를 걸고있다. 실제로 해운업계의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 접어들자마자 컨테이너선 운임료가 대폭 상승하는 분위기다.

5일 상하이항운교역소에 따르면 7월 1일 기준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가 크게 반등했다. SCFI는 세게 컨테이너 시황을 객관적으로 반영한 지수로, 6월 24일 기준 550.64였던 SCFI는 1주일 만에 752.65로 뛰었다. 이는 전주 대비 36.7%(202.01 포인트) 반등한 수치다.

상하이발 유럽행은 TEU당(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206달러로 전주(680달러) 대비 526달러(77.4%) 수직 상승했다. 지중해행도 TEU당 396달러(51%) 뛰었다. 


국내 양대 해운사에 가장 중요한 선로인 상하이-미주 서안 컨테이너 운임도 급등했다. 6월 24일 기준 FEU(12m 컨테이너 1개)당 753달러였던 운임료는 1주일 만에 60.6% 급등한 1209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행 운임도 FEU당 1785달러로 전주 대비 19.3%(289달러) 상승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미주 노선에 1순위로 집중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경우 전체의 40%를 미주 노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대상선도 39%에 달한다. 양사가 영업중인 유럽노선 비중이 각각 전체의 27%, 21%, 아시아 노선이 29%, 33%인 것과 비교하면 미주 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양대 선사의 유동성 위기는 높은 용선료와 운임료의 하락 등 구조적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며 ”운임료가 상승하면 그만큼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운임료 상승은 이달초 선사들의 운임일괄인상(GRI)이 반영된 측면도 있다. 이제 해운선사들은 각 사별로 정한 운임 인상률에 따라 개별 화주들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벌인다. 협상에 성공하면 실제 운임 인상으로 이어지고, 해운사들은 그나마 숨통이 트이게 된다. 3분기, 4분기가 점차 물동량이 늘어나는 성수기라는 점도 호재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업계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운임이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시황흐름이 예상된다”며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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