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원순은 시민파 아닌 측근파, 혈세로 제 식구 먹여살리나”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오늘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을 ‘시민파’라고 하더니 결국 ‘측근파’였다는 사실을 이를 통해 드러냈다”

새누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박 시장이 시민의 혈세를 측근 먹여 살리기에 쓰고 있다”는 것이 새누리당 주장의 골자다. 새누리당은 특히 사단법인 ‘마을’의 위탁사업 수행과정에서 드러난 비위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7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의역 19세 청년 참사사건에 대한 고인과 유가족을 포함한 대시민 사과와 사고 예방 관련 근본대책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희조 [email protected]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5일 오후 논평을 통해 “서울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청년수당 사업의 위탁기관으로, 박원순 시장 측근 유창복 씨가 대표인 사단법인 ‘마을’이 선정됐다”며 “유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 시장 캠프에서 정책자문단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말에는 서울시 ‘협치자문관’으로 위촉된 박 시장의 최측근”이라고 지적했다.

지 대변인은 이어 “이뿐만이 아니다. 사단법인 ‘마을’은 지난해 다른 위탁사업 수행 때도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며 “감사원은 ‘마을’의 위탁사업 수행과정에서 ‘보조사업비 중 상당금액이 컴퓨터와 냉장고 등 물품 구입 또는 식비 여비 등 일상경비로 사용된 사례가 있다’고 서울시에 주의처분을 내린 바 있다”고 꼬집었다.

지 대변인은 “이제 사단법인 마을은 청년수당 지원대상인 3000명의 선발부터 평가까지 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면서 “그렇다면 지난해 혈세를 부적절하게 집행한 ‘마을’이 청년수당 전체예산 중 상당금액을 또다시 받게 되는 것. (박 시장은) 구의역 사고로 목숨을 잃은 19세 청년의 용역회사가 서울메트로 퇴직직원의 낙하산 직장으로 밝혀져 모든 국민들의 울화통을 터지게 하더니, 불과 한 달 보름도 되지 않아 이제는 대놓고 시민의 혈세로 측근을 먹여 살리는 뻔뻔함을 보여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지 대변인은 “박 시장은 오늘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은 ‘시민파’라고 하더니 결국 ‘측근파’였다는 사실을 이를 통해 드러냈다”며 “서울시민들은 겉 다르고 속 다른 지도자를 원치 않는다. 이제라도 박 시장은 거짓된 가면을 벗고 국민 앞에 떳떳하게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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