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호텔, ‘글로벌 브랜드’로 속속 탈바꿈…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최근 로컬 호텔들이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명칭을 바꾸며 속속 새 단장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호텔이 우후죽순 생겨나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글로벌 체인 호텔로 변신을 통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체인 호텔은 자체 멤버십 프로그램을 보유해, 전세계 어디에서나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로컬브랜드의 한계를 넘어 전세계 각국의 고객을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982년 강남 최초의 특급호텔로 선보인 ‘더팔래스호텔’은 이달 8일부터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이하 쉐라톤 팔래스)로 리브랜딩해 공식 오픈한다. 쉐라톤 팔래스는 국내 4번째 쉐라톤 브랜드 호텔이며, 강남권에서는 첫번째 쉐라톤 호텔이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쉐라톤은 스타우드 계약 브랜드 중 규모가 가장 크며 75개국 440개 이상 호텔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고의 멤버십인 ‘SPG 멤버십’을 보유해, 전세계 수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PG는 전세계 약 100개국에 있는 1300여개의 스타우드 계열 호텔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쉐라톤 팔래스는 체인 브랜드를 다는 동시에 스위트룸을 13개실 신설, 총 22개 객실로 늘렸다. 실내 수영장과 스파 시설을 신설했고, 기존 피트니스클럽도 전면 보수해 더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향후 2,3단계로 각종 시설 보완이나 주차장 부지 확보, 객실 추가 등을 통해 2년 안에 모든 것을 새단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브라이언 백 쉐라톤 팔래스 총지배인은 “쉐라톤 브랜드를 달고 각종 시설을 개선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15%, 4분기에는 20% 가량의 고객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서울호텔 450개 중 약 50위권인데, 연내 40위권에 진입하고 내년에는 25위권으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더 플라자’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더플라자’는 새해 첫날부터 ‘오토그래프 컬렉션’과 전략적 제휴 관계 맺고, 국내외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세계적인 호텔 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기존에 타 체인호텔이 일관된 가이드라인으로 정형화된 호텔을 운영한 것과 달리 각 호텔이 위치한 나라, 지역의 문화, 예술, 디자인 등이 호텔시설 등 전반에 반영돼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더 플라자는 오토그래프 컬렉션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호텔을 투숙하는 고객에게 ‘메리어트 리워즈 프로그램’ 혜택을 제공한다. ‘메리어트 리워즈 프로그램’은 전세계 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고객 충성 프로그램으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체인 호텔에 투숙할 때마다 포인트가 적립되는 무료 가입 프로그램이다. 누적된 포인트에 따라 전세계 80개국에 걸쳐 19개 브랜드로 운영되는 4000여개의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호텔에서 무료 숙박 또는 제휴 항공사의 마일리지, 미국 내 Hertz 렌터카 서비스, 크루즈 여행 등을 포함한 약 250여 가지의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다.

더플라자 관계자는 “올해부터 오토그래프 컬렉션과 제휴를 맺은 뒤 과거 수수료를 냈던 ‘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를 통한 예약이 줄어든 반면, 메리어트 닷컴을 통한 예약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며 “전체 객실 점유율은 85% 정도로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충성도 있는 고객층이 확대되고 수수료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구의 그랜드관광호텔도 글로벌 호텔 체인 ‘쉐라톤’의 간판을 걸기로 했다. 이 호텔은 내년 하반기부터 ‘쉐라톤 대구호텔’ 브랜드로 바뀔 예정이다. 호텔 측은 체인호텔로의 변신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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