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도 즐겁다…장마용 애견용품 불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비가 와도 산책은 해야 하잖아요”.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조 모(여ㆍ33) 씨는 비 오는 날이면 포기해야 했던 반려견 산책을 ‘우비’ 하나로 해결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에 산책은 언감생심이었다. 조 씨는 “산책을 가자고 졸라도 (반려견이) 비를 맞게 할 수는 없어서 산책을 포기했었다”며 “올해는 반려견에게 입힐 우비를 샀다. 감기나 털을 말릴 걱정도 덜었다”고 했다.

반려동물인구 1000만명 시대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팻팸족’이 늘어나면서 시즌을 막론하고 반려동물 상품들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의 ‘애완동물 관련시장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2009년 1687억원이던 애완용품 소매시장은 소비취향 고급화로 2011년 2087억원으로 커졌다. 또 매년 약 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올해 1조8000억원 규모였던 애완동물 시장은 2020년 5조81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펫 우비 [사진제공=G마켓]

반려 동물용품의 인기는 시즌이 없다. 프리미엄 사료부터 유모차까지 다양한 반려용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최근에는 ‘반려동물용 장마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산책 때 비를 막아주는 우산부터 펫(pet) 우비 같은 장마철 인기 아이템을 비롯해 여름 워터스포츠를 위한 구명조끼 등 시즌성 틈새 아이템들이 유통 비수기라 불리는 여름시즌에도 인기몰이 중이다. 

펫 레인부츠 [사진제공=G마켓]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6월 29일~7월 5일) 동안 판매된 레인코트, 레인부츠 등 반려동물용 장마용품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224% 증가했다. G마켓은 관련 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최근 ‘반려동물-애견의류’ 분류에 ‘레인코트’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해당 카테고리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장마용품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지난 6월 5일부터 7월5일까지 강아지 장마용품 매출은 전달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강아지 신발은 91%증가했으며, 레인코트도 60% 가량 늘었다. 

강아지우산 [사진제공=티몬]

최근 들어 강아지우산과 구명조끼도 판매되기 시작하며 관련 상품 매출을 끌어 올렸다. 이들 상품을 구매하는 비중은 여성이 72%이며, ‘2030 여성’이 49%로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늘고 있는 데다 소비자의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반려동물 용품시장이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각종 아이디어 상품 출시가 늘고 있어 향후 반려동물 시장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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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G마켓, 최근 일주일(6/29~7/5) 기준 전주 대비 판매 증감

품목 증감률

반려동물용 장마용품 244%

(레인코트, 레인부츠 등)

[자료제공=G마켓]

애완동물시장규모

연도 규모

2015 1조 8000억원

2020(예상) 5조 8100억원

[레인코트, 우의 등 연령/성별 구매비중, 2016.6월]

연령 남 여

10대 8% 0%

20대 11% 22%

30대 9% 27%

40대 0% 19%

50대 0% 5%

총합 28% 72%

[자료제공=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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