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보양식 어떤 게 있을까…한국에서 먹을수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여름이 되면 보양을 위해 민어, 삼계탕, 불도장을 챙기지만, 쇠한 몸을 보충하는데 이것 만이 다가 아니다.

동,서양 세계 각국은 양고기, 사슴고기, 전복, 랍스타, 송이, 대하, 돼지족발 등 다양한 식재료를 단독으로 혹은 섞어 쓰거나 큐민, 샤프란 등 향신료를 보양 식재료에 첨가해 다양한 보양 음식문화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메인 식재료의 종류에 따라 올리브유, 미나리, 배추, 가리비가 첨가되면서 제3의 에너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중국 사보탕 [워커힐호텔 제공]

5일 호텔 및 음식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보양의 핵심은 피로감을 없애고 기력을 일시 회복하는 것인데,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이외에도 큐민과 카다멈이라는 향신료를 이용한 모로코 양고기요리, 터키 무사카, 중국의 사보탕, 해천성연탕, 한국의 랍스타해신탕 등 다양한 보양식이 나라 마다 효능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닭 백숙과 조리법은 비슷하지만, 베트남에서는 돼지 족발을 수육으로 만들어 먹고, 이란에서는 양 또는 염소의 발을 삶은 ‘걀레파체’를 즐긴다.

중국에서는 사슴힘줄로 만든 ‘홍소녹근’이 황제의 식탁에 오른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관절 보강을 위해 도가니탕을 먹듯, 근력 회복을 위해 힘줄 요리를 먹는다는 것이다. 너무도 유명한 태국의 세계적인 수프 ‘똠얌꿍’의 주재료는 대하이다.

인도 탄두리 치킨

같은 닭이라도 인도의 ‘탄두리치킨’은 전통적인 흙 오븐 탄두리에서 구워낸 것으로 조리과정에서 토질때문에 배는 영양이 남다르고, 향신료를 넣은 발효유제품 성분을 육질에 재웠다.

입맛을 돋워주는 것으로만 알려진 큐민, 카다멈, 샤프란 등의 향신료에는 숨겨진 효능들이 있다. 위장과 순환계에 도움을 주는 큐민과 카다멈을 활용한 요리가 소화 기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또 샤프란은 열을 내리고 간을 회복하는 효능을, 로즈마리는 혈액순환 개선과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

모로코 양고기 타진 [메이필드호텔 제공]

메이필드 호텔의 ‘캐슬 테라스’는 양고기를 오래 끓인뒤 이들 향신료를 첨가한 모로코식 양고기 타진, 여름 제철 채소인 가지와 각종 야채, 다진 고기를 토마토 페이스트와 함께 층층히 쌓아 오븐에 구워낸 터키식 무사카를 선보인다.

터키 훔무스 [메이필드호텔 제공]
레바논 팔라펠 [메이필드호텔 제공]

각종 향신료로 향과 맛을 더한 치킨 티카 마살라, 매콤한 후추소스 크랩, 올리브유 및 페타 치즈, 허브 등으로 맛을 낸 호리아티키 등도 중유럽 보양식으로 통한다. 아울러 우리의 콩비지와 비슷한 서남아시아 훔무스, 레바논식 팔라펠, 이스라엘 샥슈카도 함께 선보인다.

해천성연탕은 송이버섯, 능이버섯, 전복, 대하, 낙지, 중합, 인삼, 마늘, 대추, 황기 등이 들어있어 ‘육군 해군 연합보양군’으로 불린다.

중국 해천성연탕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 제공]

원기 회복과 간 기능 및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전복, 스태미너 증진과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는 낙지, 콜레스트롤을 낮춰주고 항암 효과를 가진 능이버섯, 식은땀을 없애고 체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황기가 조화롭게 달여졌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피스트는 여름내내 ‘해천성연탕’을 선보인다.

해삼, 전복, 자연송이, 생선 부레 등 네 개의 보물 같은 식재료로 만든 중국 전통 보양식 ‘금룡 사보탕’은 쉐라톤 워커힐이 선보인다. 이 호텔 한식당에서는 온달해신탕, 궁중연계탕반상 등 보양음식도 선보인다.

한국 해신탕 [워커힐호텔 제공]

전주지역에서는 해신탕에 랍스타를 넣기도 하고, 동해안지방에서는 가리비를 넣기도 하는 등 해신탕은 지역에 따라, 보양의 방점에 따라, 식재료 조합이 다르다. 닭을 넣는 곳도, 안 넣는 곳도 있다.

중국, 인도, 터키의 보양식은 서울 이태원 등지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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