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의장 선거, 16년 전에도 1인당 200~300만원씩 뿌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박정채 의원이 당선된 가운데 동료 의원을 대상으로 표매수 잡음이 또 다시 일고 있어 시민들이 얼굴을 붉히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제6대 여수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표를 얻기 위해 의원들 간에 현금거래가 있었다는 정황에 대해 의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의장선거에서는 3차 투표까지 가는 경합 끝에 박정채 의원이 13표를 얻어 서완석 후보를 1표 차로 꺾고 전.후반기 모두 의장을 지내게 됐다.

문제는 의장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 과정에서 동료 의원에게 현금이 전달됐다는 말이 공개석상에서 제기됐다는 점이다.

한 시의원은 동료의원들 앞에서 “의장선거에 출마한 모 의원이 차안에서 현금 수백만원을 건넸으나 뿌리쳤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져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당시 오현섭 시장으로부터 지지를 부탁받고 금품을 받은 7명이 의원직을 잃는 등 시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금품살포 소문에 대해 박 의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시의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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