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진] 다행히 밤새 피해신고는 없었지만…

-석유화학ㆍ자동차ㆍ조선업체 피해 없어

-고리원자력 밤샘 비상근무, 정상 가동해

[헤럴드경제=윤정희(울산) 기자] 역대 다섯번째로 강력했던 지진 여파로 울산시 재난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 등 관련 기관들이 긴장감 속에 밤을 지샜지만 다행히 밤새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지난 5일 울산 동쪽 52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는 없었다고 6일 밝혔다.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울산 남부ㆍ온산석유화학공단의 장치설비 등 상황을 확인했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석유화학기업체들로 구성된 협의회도 자체 상황파악에 나섰지만 다행이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곳 기업들은 지진에 따른 확재ㆍ폭발을 막기위한 2차 사고 대비 매뉴얼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모든 공정이 진도 7 이상의 진동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했다.

울산 동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도 모든 공정이 정상 가동 중이고, 오전 7시 평상시처럼 근로자들이 정상교대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 등도 별다른 피해가 없었으며, 지진해일로 인한 선박들의 손실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대 원전단지인 고리원자력 발전소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리본부는 지진 발생 직후, B급 비상발령을 내리고 차장급 이상 간부들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지진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B급 비상은 원전 주변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4.5∼5.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계획예방 정비중인 고리 1호기와 전날 시운전 중 가동이 중단된 신고리 3호기를 제외하고 이번 지진으로 가동을 멈춘 원전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지역 주민 피해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밤새 울산지역 전 소방서 대원들이 기동순찰에 나섰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 울산 해경도 해안지역 선박관련 피해상황 파악에 나섰지만 별다는 사고는 발견되지 않았다.

울산과 가까운 부산 해운대지역에서도 밤새 피해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린시티 등 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일부 대피소동을 벌이는 등 지진 공포에 휩싸였지만, 날이 밝으면서 공포는 사그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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