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포르투갈의 ‘운빨’이냐, 웨일스의 ‘실력’이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5전 5무’(정규시간 기준)로 준결승까지 오른 포르투갈과 신흥 강호로 등극한 웨일스가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포르투갈의 운빨이 계속될지, 웨일스의 실력이 또 한번 입증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르투갈과 웨일스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있는 ‘스타드 데 뤼미에르(Stade des Lumieres)’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의 경기는 스페인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포르투갈)와 가레스 베일(27ㆍ웨일스)의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출처=www.uefa.com]

두 팀은 16강부터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우승 후보들이 모두 반대편으로 몰리는 대진운을 업고 4강에 올랐다.

운빨이 더 작용한 쪽은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3무를 기록,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랐다.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포르투갈은 우승 후보로서 체면을 구겼다. 호날두 역시 메이저대회 징크스를 떨쳐버리지 못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헝가리전을 제외하면 ‘슈퍼스타’로서의 활약상이 없었다.

16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난 포르투갈은 화끈한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연장전에서 겨우 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이 잘했다기보다 크로아티아의 전력이 평소보다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8강에서는 폴란드와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위안을 삼는 것은 호날두의 실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포르투갈은 12년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유로 본선 무대에 처음 출전한 웨일스는 숨겨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다크호스에서 강호로 거듭나고 있다. 웨일스는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에 역전패를 당한 것만 제외하면 대체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8강전에서 만난 벨기에를 3-1로 꺾으면서 웨일스의 경기력은 재평가를 받았다.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벨기에 축구팀은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웨일스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아쉬운 점은 주전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미드필더 애런 램지가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나설 수 없다. 램지는 벨기에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포르투갈과 웨일스의 역대 전적은 2승 1패로 포르투갈이 앞선다. 1949년에는 포르투갈이 3-2로 이겼고 1951년에는 웨일스가 2-1로 승리했다. 가장 최근에 만난 2000년에는 포르투갈이 3-0으로 웨일스를 꺾었다.

두 팀이 메이저대회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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