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배당’ 받자 딸 아버지가 생리대 택배 ‘후원’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 성남시에 거주하는 딸이 청년배당을 받자 아버지가 감사의 뜻으로 생리대 택배 1010 박스 발송을 후원하기로 했다.

앞서 한 친환경 여성용품 회사는 8800만원 상당의 생리대 1000박스를 성남시에 기증한 것을 했었다. 


또 ‘화목한 분당상회’라는 성남 친목단체는 집에서 쓰지않는 생리대를 ‘십시일반((十匙一飯)‘ 모아 성남시로 보낸 것을 비롯해 엘지생활건강 생활용품대리점은 300만원을, 일부 시민은 10만∼20만원씩 모아 생리대 후원에 보태 달라고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각각 보내고 있다. 

성남시는 오는 15일쯤 소외계층 한부모 가정 소녀 1010명에게 택배를 일제 발송한다고 6일 밝혔다. 1998년 1월1일생~2005년 12월31일 출생 여성이 그 대상이다.

성남시가 한부모 가정 소녀를 우선 후원대상자로 결정한 것은 마침 생리대 후원 물품이 1000박스가 되고, 성남 거주 한부모 가정 소녀가 1010명 가량 되자 이들을 1차 후원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번에 보내는 생리대 택배는 성남거주 이화진 대표가 운영하는 ㈜그린스텝코퍼레이션(친환경 여성용품제조업체)에서 후원한 생리대 1000박스(8800만원상당)다. 택배는 경동택배 강남개포영업소 소장 최창남(50)씨가 후원한다. 최 소장은 직장은 서울이지만 성남 수정구 수진동에 거주하고 있다.

최 소장은 “성남시 청년배당을 받은 딸 다미(24) 양이 늘 고마워 해 감사의 뜻으로 생리대 택배 발송을 후원하고 싶다고 이재명 시장 트위터 댓글에 올렸다”고 했다. 최 소장은 이천물류센터에서 이 대표가 후원한 생리대를 받아 딸과 함께 밤샘 개별 포장 작업을 해 발송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회용 생리대와 택배 후원을 해주신 이화진 최창남 님 감사합니다. 소외계층 생리대 사업을 시작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단 한 명의 소녀도 인권과 존엄이 훼손되지 않도록 택배 발송을 택했다”고 했다.

앞서 성남시 주민센터 50곳은 한부모 가정 부모들을 상대로 동의서를 받았다.

이 시장은 연말까지 5억원을 모금해 내년부터 취약계층 소녀 전부에게 위생용품(생리대)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생리대 지원금이 모금되면 이 시장은 오는 10∼11월 모금된 액수만큼 생리대 2차 발송을 시작한다.

이 시장은 “후원이나 모금은 성남시 예산이 아니어서 복지부 협의가 필요없어 독자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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