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당 대표 불출마, 청와대와 상의 안 했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친박(親박근혜)계 통합 당권 주자로 거론되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최 의원과 청와대 사이의 ‘사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불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결정에 대해서는) 청와대 상의한 적이 없다”며 “저는 총선 직후부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했다.

당 대표 경선 불출마 결정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며, 오랜 기간 고민해 온 일이라는 이야기다. 최 의원은 다만 “청와대 정무수석들도 저의 완강한 뜻을 잘 알고 있어서 의사전달은 있지 않았겠느냐”고 청와대의 ‘인지 가능성’은 인정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박해묵 [email protected]

당 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을 이날 전격 당행한 배경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날짜도 다가오고 있고, 그런 가운데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 중 한 명으로서 입장 밝혀 원활한 진행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 의원은 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2년 10월 7일 대선 패배의 먹구름이 몰려오던 순간 ‘저에게 돌을 던져달라’며 대선 후보 비서실장직을 사퇴하던 그날보다 수백 배 무거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당의 화합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다시 한 번 저를 바치고자 한다.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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