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애국심 고취한다고 “성조기 부착 죄수복 강요”

[나라밖] ○…미국 애리조나 주 마리코파 카운티의 치안 책임자인 조 아파이오(84) 경찰국장이 죄수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성조기를 부착한 옷을 입히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아파이오 국장은 독립기념일인 4일부터 마리코파 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죄수들에게 흑백 줄에 성조기를 부착한 죄수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게다가 조회 시간에는 방송으로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와 미국 국가를 들려주고 이를 따라 부르도록 했다.

앞서 그는 2013년에는 남자 죄수들에게 속죄의 뜻으로 분홍색 속옷을 입혔고, 2014년에는 교도소 재소자 38명이 성조기를 찢고 발로 밟아 버렸다는 이유로 1주일간 식사 때 빵과 물만 주는 징벌을 내려 논란을 낳기도 했다.

아파이오 국장은 애국심을 강조하는 보수 강경주의자로 유명하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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