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집도의 강세훈에 수술받은 호주남성 사망

[헤럴드경제]가수 고(故) 신해철씨의 위밴드 수술 집도의 강세훈(46) 전 스카이병원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호주인 A(51)씨를 수술한 뒤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환자를 사망케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1월 입국한 A씨에게 위 소매절제술을 시행한 뒤 심정지 등이 발생했는데도 자신이 다섯 차례 직접 봉합수술을 하는 등 적절한 시점에 상급의료기관으로 옮기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강씨에게 수술을 받은 뒤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지난해 12월 충남 천안의 한 병원에서 수술 40여일 만에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숨졌다.
위 소매절제술은 고도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위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이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위 절제 수술에 따른 후유증’으로 결론 내렸지만 강씨는 “의료사고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은 한국의료분쟁조정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 단체에 자문해 강씨가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이 A씨 사망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강씨는 경찰에 “내가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므로 상급의료기관에 가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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