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성폭행 논란’ 강정호 경기 출전 놓고 투표 실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형사 기소되기 전까지는 경기장 내에서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지역매체가 주장했다. 또다른 매체는 강정호가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 경기에 출전하는 게 과연 옳은지를 놓고 투표를 실시하기도 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지난달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벌어진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기소되지 않는 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서도 안 되고 이 전과 비교해 다른 대우를 받아서도 안 된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수사 기관이 강정호를 기소할 증거를 제시할 때까지 피츠버그 구단은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강정호를 로스터나 경기에서 제외하지 말고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상적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매체는 “기준은 간단하다. 어떠한 기소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징계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프로 스포츠 단체는 단일 사건이 아닌 선수들의 ‘반복된’ 탈선 패턴에 대해 징계를 내린다면서 기소가 없다면 징계도 없다는 논리를 또다시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매우 심각한 문제인 만큼 강정호를 기소할 명백한 증거가 드러난다면 철저히 징계해야한다는 입장도 견지했다.

한편 피츠버그 지역매체인 WTAE 피츠버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에 출전하는 게 옳은가’라는 온라인투표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7일 오전 10시40분 현재 1750명이 투표한 결과 73%가 ‘그렇다(출전해도 된다)’에 표를 던졌다.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호텔로 불러 술을 먹인 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여성은 술을 마시고 나서 15분에서 20분 정도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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