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이 자리 비웠다…더 치열해질 골프퀸들의 전쟁-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넘버원’이 자리를 비웠다. 왕좌를 노리는 골프퀸들의 전쟁이 더 치열해졌다.

8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파72)에서 개막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용평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은 한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올시즌 4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박성현(23)이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날아간 사이 후순위 주자들이 골프여왕 등극이라는 같은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디펜딩챔피언 고진영(21)이다. 올시즌 상금 3위 고진영은 US여자오픈 대신 선택한 이 대회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서 우승한 고진영은 “3월부터 한 대회도 빠지지 않고 출전해서 체력이 조금은 소진됐다. 그래도 지난주에 쉬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대회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아서 티샷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다. 샷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2연패와 시즌 2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2주 전 우승한 오지현(20)의 상승세도 만만찮다. 오지현은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 끝에 역전 우승을 일구며 통산 2승째를 거머쥐었다.

오지현은 “우승하고 나서 다음 대회라 조금 부담은 되지만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티샷이 까다로운 코스였고 업다운이 심해 체력 소모가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티샷에 좀더 집중하고 짧은 홀에서는 과감하게 버디 찬스를 노릴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시즌 2승, 상금랭킹 2위로 박성현(7억원)을 추격 중인 장수연(5억1000만원) 역시 지난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건너 뛰고 체력을 충전했다. 장수연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박성현에 9000만원 차이로 바짝 추격하게 된다.

이밖에 올시즌 생애 첫 우승을 한 배선우(22)와 조정민(22) 박정원(23) 박지영(20) 등 새내기 챔피언들이 다승자 반열에 오를지도 궁금하다. 박성현과 이정민, 조윤지 등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지난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암 투병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민영, 김해림 등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한편 주최사는 대회 기간 11번 홀(파4, 404야드) 세컨드샷 지점에 초정탄산수존을 설치하고 선수들의 드라이버샷이 안착할 때마다 100만 원씩 적립해 최대 3000만 원을 자선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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